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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TAEGUMON
INTERVIEW

 

"친숙하고 유치한 이미지를 내밀며 우리의 복잡한 사고와 사유대신에

잠시의 수다와 장난기를 데려오도록 돕는다. 직관적인 단어들과 선명한 이미지의 나열은

저 멀리 안개 가득한 골짜기 위에 있어 보였던 미술을 길바닥 잡초만큼 가깝게 만든다.

작가가 애써 설명하지 않아도, 서사를 구구절절 읊지 않아도  그림이 먼저 보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업이다. 나에게 있어서 그림은 그림일 뿐이다.

그림을 다른 것들로 꼬아대지 않고 그림 자체로써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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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번째 개인전 축하드린다.

 

작가에게 있어 첫 개인전이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이력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첫 개인전을 지금 하게 된 이유가 있나?

 

 

 

KANGTAEGUMON.  좋은 공간과 좋은대표님과 함께
 

내가 구상하던것들을 회의하고 실현시키고싶었습니다.

 

올해 초 러브 컨템포러리아트와 캘리대표님을 만났고

 

많은 조언과 도움 덕분에 압박감을 덜고 기획할수 있었습니다.
 

 

 


 

 

Q. 특히 신작인 CHILDHOOD 시리즈에서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묘사와 색감이 단순화되었는데

 

새로운 화풍을 시도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KANGTAEGUMON.  차일드후드 시리지는 말 그대로 어린시절을 나타냈다.

 

그림의 내용, 화풍 모두 단순하게 표현했다. 생각없고 고민없이 행복하게 즐기며

 

놀던 시절을 나타냈다. 평소에 그리는 스타일에서는 고민을 하기도 하고

 

우울에 빠질때도 있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고 받고

 

왜 이런일이 어른이되는 과정에서 많아질까? 우리는 어릴때 정말 단순했잖아.

 

이런 생각을 상반되는 스타일로 한번 더 회상시켜주고싶었던거 같다.
 


 

 

Q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가 CHILDHOOD (어린 시절)이다. 
 

어린 시절은 작가에게 어떤 기억으로로 남아있는가?    

 

 

 

 

KANGTAEGUMON.  아침에 눈 뜨면 밥 먹고 밤골 놀이터에가서 얼음땡,

 

두꺼비집, 탈출 같은 놀이를 하며 어두워지는 시간에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잠에 든다. 이것의 반복이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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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것도 판다, 저것도 사자” , 왜용? WHY? 과 같이 작품의

 

작명이 유머러스하고 기발하다.


이러한 작명은 어떻게 하는가? 예를 들어 작명을 정해놓고 작품을 그리는지,

 

작품을 만들고 그에 맞춰 작명을 짓는지 궁금하다.     

 

KANGTAEGUMON.  원래 어렵게 꼬아놓는 작업을 별로 안좋아한다.

 

키치한 작업스타일 또는 작업내용을 담는걸 추구하고
 

"이것도 판다 저것도 사자"같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이해할수 있는 언어적인
 

재미도 넣고 싶었다. 작업을 구상하며 진행하는 편은 아니기때문에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고  정말 단순하게 판다를 그리고도 싶었다.
 

 

Q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BOW-WOW의 활쏘기 이벤트는 어떻게 탄생되었나?     
    
 

KANGTAEGUMON.   내년이 호랑이해이다. 그리고 그림은 개들이 사냥하는 장면이다.
 

저와 제 친구들이 개띠인데 내년에 잘풀리도록 우리의
 

사냥을 도와주세요 라는 이벤트 작업이다.  bow wow는 강아지들의


짖는소리기도 하며 bow는 활을 나타내고 wow는 놀라는 감탄어이기도하다.

 

그래서 활을 쏴서 감탄하는 작업을 만들고싶었고 이 작업은 올림픽기간에


우리나라가 양궁으로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분위기 때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그러한 요소들이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Q현재까지 전시에 온 관람객 및 컬렉터 분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이벤트를 참여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작가의 바람이 실현된 듯 보이는데 어떠한가?    

 

 

 

 

KANGTAEGUMON굉장히 만족스럽다.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해맑게

 

웃거나 긴장하고 욕심내는 모습이 나에게는 너무 좋았다.

 

전시장에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있을수 있고 더 기억에 남을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냥 보고 나가는것보단 참여하는 작업이 있다면 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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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소품 시리즈에 형형색색 프레임이 더해져 작품이 더 살아난다.

 

프레임 기획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프레임의 색과 그림의 연관성이 있는가?    

 

 

 

 

 

 

KANGTAEGUMON. 그림일기라는 컨셉을 잡고 크레파스같은 알록달록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소와 다르게 액자에 많은 색들을 넣었고 색깔들은
 

자주가는 액자가게 사장님과 고민끝에 결정하며 제작했다.

Q작가의 시그니처와 같은 붉은 해는 어떤 의미인가?     
 

 

 

 

 

KANGTAEGUMON.어린시절 시골에 가는길 달리는 차에서 해와달을 보면
 

계속 나를 따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어른이 되며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때 달과 해는 저 멀리서 우리를 항상 쳐다봐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큰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소품에 자화상도 사람의
 

형태가 아닌 해를 그린게 그런의미로 나란 사람은 당신을 멀리서
 

응원해주고 지켜봐주는 사람이다. 라는걸 나타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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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번 전시가 끝나면 어떤 방향으로 작업이 이어질지 궁금하다

 

 

 

 

 

 

 

 

KANGTAEGUMON. 빈티지한 감성과 우드톤을 좋아합니다. 다음 작업들은 우트톤 계열의
 

앤틱한 액자들과 함께 제작해볼 생각이다. 물론 전시 컨셉은 아직
 

안정했지만 해보고싶은 컨셉이 너무 많아서 신난다.


앞으로 제 작업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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