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ONE BUYS FLOWERS ON MONDAY
KIM MINSEOK, DACSURLAP, DANIEL SHIN, OH HYUCK JIN,
LEE JANG KAE, DAVID GERSTEIN, MURAKAMI TAKASHI
2025.7.18-8.31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7월 18일 (금)부터 8월 31일(일)까지 기획 전시 《No One Buys Flowers on Monday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예술의 주요 소재로 다뤄져 온 ‘꽃’을 러브컨템포러리아트만의 동시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참여작가는 디지털 감각이 일상적 정서에 깊이 스며든 1990년대생 작가 김민석, 닥설랍, 다니엘 신, 오혁진, 이장캐,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확장해온 세계적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걸스타인, 일본 현대미술의 아이콘, 무라카미 다카시 까지 총 7 인이다.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꽃’이라는 클래식한 소재를 각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꽃’이 가진 아름다움과 생명력은 많은 예술가들의 창작 욕망을 자극해왔
다. 예술 속 꽃은 단순한 자연의 표상을 넘어 시대에 따라 존재의 덧없음,
장식성과 시간성을 보여주는 대상이었고 짧은 시간 피어나 아름다움을
불태우며 예술가들의 내면을 유영해온 상징이도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일곱 명의 작가들은 회화,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을 기반으로, 아크릴, 유화, 에어브러시, 스프레이 등 전통과 현대적
재료를 넘나드는 실험적 접근을 통해 익숙한 소재를 각자의 방식으로
분해하고 재구성한다.
바로크의 바니타스와 상징주의부터 20세기 팝 회화에 이르기까지, 꽃은
늘 당대의 시선을 반영하며 끊임없이 변주되어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은 꽃을 통해 무엇을 포착하고, 어떤 시대의 감각을 펼쳐 낼까.
이번 전시는 그 물음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제안한다.
‘No One Buys Flowers On Monday’는 갤러리가 휴관하는 월요일, 예술도 잠시 쉬어가는 하루의 틈새를 포착한 제목이다. 전시장 속 ‘꽃’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누군가에겐 특별함과 위로를 전하는 존재로 표상된다. 때때로 예술은 실재 삶과 동떨어진 이상적 가치를 보여주지만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그러한 순수성을 오히려 관객의 일상 가까이 끌어와 무용한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무도 꽃을 사지 않더라도 예술가의 영감은 고요히 피어나 감각의 형상으로 피어날 것이다.
PARTICIPATING ARTISTS

김민석
김민석(b.1996)은 우리가 시각으로 인식하는 복잡한 세계를 정제된 조형 언어로 전환하며, 디지털적 감각을 회화와 결합시킨다. 실제 이미지를 픽셀화된 행태로 변환하는 그의 작업은 알고리즘이 감정과 취향마저 기계적으로 환원하는 동시대의 감각 체계를 파헤친다.
작가의 시선이 향한 대상은 본래 갖고 있던 다층적 형상을 벗고 조형 단위로 해체된다. 조각난 면들은 반죽하듯 재구성되어 화면 위에 덩어리처럼 부풀어 오른다. 물감을 반복적으로 덧바르고 말리는 수행적 과정으로 정교한 그러데이션은 묘한 입체적인 감각을 만들어낸다.
최근 신작에서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등 색채와 형태의 실험을 지속해온 예술가들을 동시대적 미감으로 오마주한다. 원작의 율동성과 조화로운 구성을 작가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간결함과 효율성에 길든 현대인에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다’고 믿는 감각의 실체에 질문을 던진다.
한편, 김민석은 올해 초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전시된 대부분의 작품이 컬렉팅 되었다. 프랑스 파리, 필리핀 마닐라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인천 서구문화 재단의 창작공간 지원 사업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예술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닥설랍
닥설랍 (b.1999)는 젊은 세대의 감각과 독창성을 대변하는 90년대생 작가로, 회화적 본능과 낭만적 상상력을 결합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스프레이를 통해 이국적인 색채와 거친 회화적 질감을 구현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사랑을 중심에 두되, 그것을 단순한 감정의 묘사에 그치지 않는다. 닥설랍에게 사랑은 예술적 충동과 생명력 그 자체로, 그 감정의 고양감과 절망의 곡선을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회화적으로 극대화한다. 작품 속에서 반복되는 도상—꽃, 연인, 비, 말—은 그의 기억과 감정을 상징하며 아날로그적 낭만부터 현대의 감각까지를 포괄하며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의 서사를 보여준다.
닥설랍의 회화는 즉흥성과 감각의 산물이다. 특히 <SPRAY FLOWER>의 시리즈에서 느껴지는 거친 스프레이 속에 섬세한 터치는 응축된 에너지는 본능적인 감정이 예술적 형태로 치환된 것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한편, 올해 아트부산에 참가한 닥설랍 작가는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관람객과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일부 작품이 컬렉팅 되었다. 또한, 그의 대형 작품이 국토교통부 공식 컬렉션에 포함되어, 공공기관 차원에서 그 예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다니엘 신
다니엘 신(b.1992)은 삶의 의미와 감정의 본질을 조형 언어로 탐구하는 작가다. 어린 시절부터 존재론적 질문을 품어온 그는 개인의 경험과 내면의 감정, 관계에서 비롯된 인간적 사유를 시각 언어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일상 속 감정과 기억의 잔상을 ‘패턴’과 ‘형태’로 포착하는 데서 출발하며, 반복되는 선과 색의 구조를 통해 감정의 결을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작업 영역을 캔버스의 표면을 넘어 공간으로 확장하며 회화를 입체적 구조로 전환하는 시도를 지속해왔다. 최신작인 ‘Paper Garden’ 시리즈는 그 연장선상으로써 감정이 접히고, 구겨지고, 펼쳐지는 운동성을 ‘종이 질감’이라는 시각적 착각을 통해 캔버스 위에 구현한다.
다니엘 신의 작업은 삶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감정이 피어나는 찰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의미를 조형 언어로 증명해 보인다. 재료와 색을 선택하고 이를 결합하는 반복적 과정은, 재료 본연의 물성을 극대화하며 작가 자신의 삶과 감각을 시각화하는 행위인 것이다.
한편, 다니엘 신은 매년 15회 이상의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에너지 재단을 비롯한 다수의 유수 기관과 기업 컬렉션에 소장되며, 탄탄한 예술적 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오혁진
오혁진(b.1997)은 인간 내면의 결핍과 상처를 섬세하게 탐구하며, 그의 작품은 한 편의 시처럼 조용히 마음에 스며든다. 파스텔톤의 동화적 풍경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 안의 ‘내면의 아이’와 마주하게 한다.
작가는 때로는 단단하고, 때로는 부드럽게 부서지는 모래의 속성에 주목한다. 거칠고 모난 표면 속에서 따스함을 발견하는 세심한 시선은 캔버스 위에 모래 질감처럼 표현된 독특한 기법을 통해 구현된다. 울퉁불퉁한 돌들이 모래와 바람에 닳아 반질한 조약돌이 되듯, 그의 회화는 우리 내면의 아이가 지닌 모난 결핍과 상처를 다독이며 연약하고 부드러운 면을 감싸 평온한 쉼을 건넨다.
또한, 오혁진은 음악 앨범 작업과 미디어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을 활발히 진행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장했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등 국내 주요 도시와 방콕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글로벌 작가로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장캐
이장캐(b.1994)는 코미디(Comedy)의 다층적 서사와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회화라는 매체로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공개 코미디, 인터넷 밈, 스탠드 업 코미디,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유머 콘텐츠에서 영향을 받은 그는, 웃음이 발생하는 순간의 감각과 구조를 분석해 회화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은 과장된 설정과 낯선 맥락이 혼재된 장면을 통해 새로운 서사를 생성하며, 관람자를 웃음과 당혹스러움, 친밀함과 낯섦 사이에서 진동하게 만든다. 이장캐에게 코미디는 단순한 장르가 아니라, 인식의 틈을 비트는 하나의 미적 메커니즘이다.
작가는 “나는 단순히 웃기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기보다는, 웃음이 발생하는 구조 자체를 시각화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유머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가 아닌 예술이 다룰 수 있는 복합성으로 인식하는 그의 태도를 잘 보여준다. 회화 속 인물과 장면은 철저히 계산된 설정을 기반으로 예상의 틈을 교란하고, 겉으로는 익살스럽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을 관통하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장캐는 2022년을 시작으로 서울과 전주 등지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해온 신예 작가다. 작가 데뷔와 동시에 코미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감각과 해석 사이의 간극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작업 태도는 이미 여러 갤러리와 기획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회화 장르와 블랙 코미디를 정교하게 결합시키는 그의 시도는 오늘날 젊은 세대의 문화 코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능성으로 읽힌다.
데이비드 걸스타인(1944–)은 이스라엘 출신의 팝아트의 거장으로,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예술을 공부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컷아웃(Cutout)’ 기법을 통해 삶의 활기찬 순간과 일상 속 즐거움을 형상화한다.
알루미늄과 스틸 같은 금속 재료 위에 직접 그려 커팅 하는 그의 작업은, 회화적 색채와 조각적 구조가 절묘하게 결합된 입체 회화로 구현된다. 강렬한 원색 대비와 율동감 있는 선들은 도심의 역동적인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적 제스처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관람자에게 감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걸스타인의 작품은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 가능한 3차원적 시야를 제공하며, 예술과 관람자의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일상의 단순한 순간들—자전거 타기, 꽃을 보는 장면 등—은 그의 손을 거쳐 유머와 활기로 가득한 장면으로 재탄생하며 보는 이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작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다채로운 색채와 리듬감 넘치는 형상들은 현대인의 삶 속에 작은 행복과 희망을 환기시키며, 미술이 주는 정서적 위안과 시각적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1962–)는 일본 갤러리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의 설립자이자, 뉴욕 가고시안(Gagosian) 갤러리 소속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다. 그는 팝아트와 일본의 전통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가 1990년대부터 전개해온 ‘슈퍼플랫(Superflat)’ 개념은 깊이 없는 평면적 회화 양식을 통해 일본 소비문화의 공허함과 시각적 쾌락을 동시에 담아낸다. 이 개념은 전통 회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까지 아우르며,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 얕음과 깊음 사이의 위계를 해체하는 문화적 전략이자 미학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무라카미의 작품은 밝고 극적인 색채, 반복되는 상징, 그리고 과장된 캐릭터를 통해 현대 아시아 사회의 정서와 욕망을 극적으로 시각화한다. 그가 창조한 고유의 캐릭터들과 세계관은 단순한 이미지 소비를 넘어, 현대 대중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상적 공간을 구축한다.
데이비드 걸스타인
무라카미 타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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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타카시 Murakami Takashi
July 18 Fri - Aug 31 Sun
Opeing Hours : 11:00 - 18:00
Monday is Closed
전시는 7월 18일 금요일 다섯시, 오프닝 리셉션과 함께 시작됩니다.
LUVcontemporary art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7 길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