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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AEK's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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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munk

Mixed media on canvas, 162.2 X 130.3 cm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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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s

 

JIN TAEK, Seoul

진택작가 포스터.jpg

Exhibition

 

Detail

 

"진택 작가는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자극들로 인해 방황하는

 

우리의 심상을 특유의 덤덤한 유머적 시선으로 그려낸다.

 

현대 사회속 투영된 인간의 욕망에 관한 통찰에서 비롯된

 

그의 작업은 광고나 매스컴 속에서 영감을 얻고 작가의 연상을

거쳐 익살스러운 초현실 감각으로 구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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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선, 진택 작가님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신을

 

한마디로 소개 부탁한다.     

 

 

 

 

A. 세상이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현대미술작가 진택입니다.     

 

 

 

 


 

 

​​​Q. 금속 공예과를 나오셔서 순수예술을 어떻게

 

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순수예술로 넘어오시게 된 계기가 있나?     

​​​​A. 공예로 작업한다는 것은 대게

 

어떠한 용도로 쓰이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은 살아가는 순간마다 깨닫고

 

느끼는 것들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보니 그런 생각들을

 

어딘가에 분출하고 표현해야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어  그 속에 메시지를 담아내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곳이

필요했고 그곳은 다름 아닌 캔버스 위였다.

 

그때부터 두 달 정도를 일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그림만 그렸다.

 

그때 생각했다. ‘아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 사람이구나.’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그냥 그렸다.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생각들을 캔버스 위로만 가져오면 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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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풍 자체가 독특한데 혹시 영향받은 무언가가 있나?

 

 

  

 

 

A. 광고, 이미지처럼 시각적으로 보이는 다양한 것들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것들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열중했다.

 

작품이 가지는 개성을 찾고자 집중했던 거 같다.  

 

 

 

 

 

 

 

 

 

 

 

Q.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화풍 뒤에 숨겨놓은 뜻이 있을 것 같다.

 

무엇인가?

    

 

 

A. 내가 그림을 생업으로 삼기 이전에 여러 가지

 

일을 도전할 때가 있었다.

그 시기에 마케팅 특강 수업을 들었는데  강사분께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 인터넷 화면을 띄우며

 

여기서 광고가 아닌 것을 찾아보라고 했다. 가만 보니 내 이메일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곳 빼고는 전부 광고 칸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람이 살다가 죽어 떠나는 그 삶의 절반 이상이 누군가의 의도 안에서

 

설정된 모습을 보고 산다는 것에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난 그 사회의 단면을 딱 잘라 그림에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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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 속 반복적으로 ‘선글라스를 낀 남자’ 그리고 ‘풀’이 등장한다. 

 

이들의 상징적 의미가 있나?    

​​     

A. 선글라스라는 것은 자연적인 색상을 가리는 물건이기도 하면서

 

내가 원하는 톤을 조절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많은 영향 속에서 본인의 시선을 지키는

물건이기도 한 반면 누군가에게는 본인 생각이 관찰되기 이전에

 

의도된 색과 메시지가 자신도 모르는사이 본인의 시야를 가리는

 

물건이기도 하다.

 

누가 어떤 시각과 생각을 가졌는가에

따라 좋은 것 일수도 의도된 색상일 수도 있는 것 같다.

    

풀은 내가 느끼기에 가장 순수하고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요소이다.

 

그래서 순수나 자연을 ​표현할 때 풀을 쓰는데

 

어떤 그림들에서는 부자연스럽게 풀이 잘려있다.

 이는 자연스러움을 해치는 외부의 개입을 뜻한다.

Q. LUV CONTEMPORARY ART의 하위 레이블이자

 

영 아티스트 그룹, 

​   CLUB THE RAW에 속하고 난 후 첫 번째 개인전이다.

 

우선 축하의 말씀 올린다. 

​   CLUB THE RAW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나?     

A.​​​ 아 감사하다. 먼저 CLUB THE RAW의 두 작가

 

강태구몬과 닥설랍과는

​처음 작업을 시작하면서 서로의 그림에 관심을 갖고

 

응원 하는 사이가 되었었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그들이 속해있는 LUV CONTEMPORARY ART의

 

켈리 대표님과 다양한 교류를 하던 와중 나의 노력과 탐구에 대해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합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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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가의 설명을 듣고 작품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들은 ‘트루먼 쇼’와

 

세상에 존재하는​  ‘프레임’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했다.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되고 있나?  

  

 

 

 

A. 그렇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내가 의도를 가지고 제시하는

 

프레임일 수도 있다 생각한다.

​내 의도가 온전히 다 전달되기보다는  그에 더해 보는 관람자

 

본인의 생각과 프레임에서

자신만의 해석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조금은 더 온전한 본인의 시선에서의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아티스트 진택으로서  행보가 궁금하다.

 

 

 

 

 

A. 앞으로도 쭉 그림을 그릴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를 만나도, 어떤걸 해도 

 

작업할 시간을 세고 있다면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 하지 않을까? 

 

삶에서도, 작업에서도 나의 프레임으로 온전히 

 

나의 작업을 이어나갈것이다

인터뷰, 편집 : 인턴 이유진

​​작가 : 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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