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는 복잡한 금융 지식 없이도 안목과 교양을 쌓고 취미 활동을 하며
투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렇다면 좋은 Art collecting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미술품 구매는 단순히 금전적인 접근을 넘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함께할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확고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죠.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어떤 작가가 실력과 가능성 모두를 겸비하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기준으로 컬렉팅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는 수만 가지의 이유와 방법이 존재할 것입니다.
LUV CONTEMPORARY ART는 안목이 있는 컬렉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아트 컬렉션을 만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WEEKLY LUV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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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LUV #1 갤러리는 단순히 작품을 파는 곳일까요?
증시와 가상화폐의 투자 열풍이 미술시장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여기에 소득을 ‘소비+투자’로 여기는 MZ세대까지 가세해 미술시장이 전에 없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열기가 더해져서 일까요?
갤러리에서 오프라인으로 작품을 구매하던 기존의 방식과 더불어
미술품을 소유하는 새로운 방식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트앤가이드>, <테사>, <아트투게더>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미술품의 지분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공동구매하고
가상세계에서 작품의 소유권을 구매하는 NFT(non-fungible token)가 등장하며
미술시장은 전에 없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술시장
미술품이 판매되는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기본 법칙을 따르지 않고 가격 비교가 불가능한 아주 독특한 시장이다. 미술시장을 1차 시장과 2차 시장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1차 시장은 ‘갤러리’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며 2차 시장은 ‘경매’를 주축으로 이루어진다.
미술시장은 예술적인 경향과 경제적인 추이의 영향을 받는데 양쪽 모두 긍정적인 무엇인가가 있을 때 시장이 활발해진다. 현대에는 고전 작품보다 Contemporary art가 수집의 가치가 있는 대상이 되었다. 옥션에서는 컬렉팅 초심자와 잠재적 컬렉터를 겨냥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0원부터 응찰할 수 있는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예술이 경제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대중화되며 미술품 거래 경로와 방법이 급격히 다양해졌다. 비교적 자본이 적은 2030세대부터 탄탄한 자본력을 가진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아트 컬렉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갤러리
새로운 미술품 거래방식의 등장에도 미술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은 단연 갤러리이다. 국내에는 약 500여 개의 갤러리가 존재한다. 각 갤러리의 특색을 보여주는 전시가 1년에 4,000회가량 열리고 있으며 연간 작품 판매 수는 약 11만 점(약 1,658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세계를 뒤흔든 COVID로 인해 산업의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다. 갤러리 또한 이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미술품 거래 루트가 등장한 미술시장에서 “갤러리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갤러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야기해보겠다.
검증된 작가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갤러리는 각자만의 기준으로 작품의 수준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가지고 그것을 작품에 반영해내는 작가, 자신만의 미학적 세계를 창조하는 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킨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Gallerist ‘안드레아 로젠’이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와 존 커린을 미리 알아보고 함께한 것처럼 말이다. 뛰어난 안목을 가진 갤러리와 함께하면 좋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소개받을 수 있고 그 작품의 가치를 보증받을 수가 있다. 때때로 하나의 갤러리를 알고 있는 것이 여럿의 작가를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줄 수도 있다.
갤러리는 작가와 작품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한다.
갤러리는 작가를 소개하고 작가의 에이전트로서 일한다. 지금부터 5년, 10년, 15년까지를 내다보며 단순히 작품을 파는 일 그 이상을 생각하고 보아야 한다. 갤러리는 전속작가의 미래를 위해 작가들의 경력부터, 그때 가면 이 작가의 위치가 어느 정도 될 것이며 현재 그것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여기에는 누가 이 작가들의 작품을 사야 하는지, 어떤 컬렉션에 들어간 것인지도 포함되어있다. 갤러리는 작품의 품질부터 미래의 가치까지 보증하기 때문에 컬렉터에게 그 작품이 오래도록 좋은 컬렉션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한다.
미술시장의 신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술시장에도 유행은 존재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유행과 소식, 정보들이 모이는 곳이 갤러리이다. 일일이 찾지 않아도 갤러리와 함께하면 미술 업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꾸준히 갤러리와 소통한 컬렉터는 작가의 어떤 작품이 조금 더 탁월한 시기의 작품인지와 같은 깊은 이야기를 교류하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이제 막 컬렉팅을 시작했다면 자신과 취향이 맞는 갤러리를 찾아 관계를 쌓는 것을 추천한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갤러리와 작가는 대등한 관계의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작가는 작품을 창작하고 갤러리는 작가와 작품의 브랜딩을 돕고 알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갤러리는 컬렉터들과 소통하며 작가와 컬렉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작품이 좋지만 마케팅이 부족한 작가와 협력할 수 있고, 다년간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컬렉터의 컬렉션에 맞는 작가와 작품을 연결해줄 수 있다.
좋은 갤러리와 함께하는 작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컬렉터도 마찬가지이다. 갤러리와 좋은 파트너가 된다면 더 좋은 컬렉팅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갤러리는 전시를 열 때 많은 관람객들이 보고 감상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조용하고 아무도 주변에 없는 갤러리의 분위기 때문에 작품에 관해 물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그냥 돌아 나오게 될 수도 있다. 갤러리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고 작품에 대해 소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단순히 작품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갤러리는 당신의 아트 컬렉팅 전체에 도움을 주고 함께할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갤러리에 방문한다면 편하게 감상하고 많이 물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