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EEKLY LUV에서는 쉽게 찍을 수 있는 평범한 사진이 아닌
치밀한 빛과 구도의 계산을 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예술사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과 예술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19세기 사진기가 발명되며 재현으로서의 미술은 더 이상 의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불어 이 시기 사람들의 인식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며 'Modern times'가 시작되었고 화가의 관심사는 대상과 대상이 존재하는 3차원 공간을 묘사하는 세계의 재현을 떠나 2차원의 평면에 그려지는 회화 자체의 미적 구성으로 이동하며 근대성을 향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사진기가 발명되고 난 초기에는 사진이 기계의 산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예술로 다루지 않았지만 예술성이 있는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점차 늘어나며 '예술사진'은 점점 더 강화되었습니다.
사진이 지금은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찍을 수 있는 너무나도 쉽고 평범한 일이 되자, 사진작가들은 아마추어 사진과의 차별성을 예술성 즉, "회화성"에서 찾게 되고 필름이 있다면 무한히 인화될 수 있는 사진에 에디션을 부여해 희소성이란 가치를 갖게 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사진과 예술은 장르의 경계선을 거침없이 넘나들고 있습니다.
예술에 있어 '개념'이 중요해지며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에 사진 매체를 이용했습니다.
사진작가에게 사진은 매체 자체로 예술이지만 화가에게는 표현을 위한 하나의 도구라는 점에서 차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도 예술품처럼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앞서 말했듯이 예술사진은 필름 또는 파일만 있으면 무한히 인화할 수 있는 사진에 유한성을 두며 차별화했습니다.
실제로 예술사진을 구매하게 되면 작품마다 사이즈와 재질별로 에디션이 있어 25장, 50장 등 인화할 작품의 수를 정해 한정합니다.
사진작가들은 수채화용지, 광택지, 패브릭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인화지의 질감에 따라 각양각색의 분위기와 느낌을 갖는 것이 사진의 매력입니다.
최근 국내에는 많은 사진전이 열리며 코로나로 힘든 시국을 보낸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사진이 공감과 감동을 주고 갈증을 해소시켰습니다.
사진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는 것은 사진 속에 우리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진의 예술성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술 사진을 만나게 되면 빛과 구도, 색감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이야기까지 공감해 보며 사진의 매력을 즐겨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