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은 대부분 전속 계약 갤러리를 갖고 있습니다.
갤러리와 함께 할 경우 작품 판매에 대한 수익을 작가와 갤러리가 나누게 됩니다.
작가와 갤러리가 함께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과거에는 갤러리가 장래가 유망한 작가를 발굴해 전속 계약을 맺고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하며 작가의 작품을 자신의 갤러리를 통해서만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SNS를 비롯해 다양한 미술품 판매 플랫폼이 생기며
작가가 스스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채널이 많아졌습니다.
특정 갤러리에 소속돼 있지 않더라도 공모전이나 초청전, 전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제는 갤러리들이 작가와 전속 계약을 맺을 때
이전보다 유연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전속? 소속?
갤러리와 작가의 관계를 구분하자면 소속과 전속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소속 작가는 한 갤러리와 깊은 유대 관계를 갖고 전시회를 열며 작품을 판매합니다.
갤러리와 상의하에 다른 갤러리의 초청전이나 전시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할 할 수 있습니다.
전속 작가는 갤러리와 공식 계약을 맺고 모든 작품의 전시와 판매 활동을 갤러리에 전임하게 됩니다.
'전속'의 의미가 과거보다 느슨해져 한 갤러리에 계약되어 있더라도
갤러리와의 협의를 통해 다른 곳에서 전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소속 갤러리가 있으면 해당 갤러리를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갤러리는 다양한 컬렉터들을 VIP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작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소속 작가의 좋은 작품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컬렉터는 갤러리를 통해 소속 작가의 다음 전시 일정이나
구매할 수 있는 작품 리스트를 받아 볼 수도 있어요.
아트페어 역시 작가가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아트페어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갤러리를 통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갤러리와 계약을 맺은 소속 작가 작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 소속이 없는 신진 작가들도 참여 갤러리를 통해 박람회에 작품을 걸기도 합니다.
작품이 판매되기까지 수많은 절차와 과정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전시를 개최해 작가와 작품을 홍보합니다.
작품의 품질을 보증하며 컬렉터들과 소통하는 일과
구매자의 집으로 작품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일까지 전 과정을 갤러리가 진행합니다.
또한 갤러리는 작가의 작품을 다른 미술관이나 기관에 대여하여
작가의 작품을 대중에 알리는 것까지 세심하게 관리합니다.
작가 혼자서 모든 과정을 하게 된다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는 일들을 갤러리가 책임지고 진행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갤러리는 소속 작가가 좋은 무대에 나갈 기회를 만들고 작가가 온전히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깊이 있는 작품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작가와 갤러리는 어떻게 만나게 될까요?
보통은 갤러리가 작가와 계약을 맺기 전 관심 작가에게 개인전, 단체전과 같은 협업을 제안합니다.
전시의 흥행과 좋은 성과, 작가와 갤러리의 성향이 맞는지를 파악해 함께했을 때
오랫동안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판단합니다.
갤러리와 작가가 상호간에 ‘전속계약서’, ‘전시 및 판매위탁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정석이지만,
서로 큰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파트너쉽을 이어가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표준계약서에 근거하여 진행되며 기간은 상호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집니다.
관심 있는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작가가 소속된 갤러리에 문의해 상세한 최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갤러리 방식에 따라 신작 리스트도 사전에 요청해 받아 볼 수도 있어요.
작가와 갤러리가 함께하여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컬렉터들은 갤러리를 통해서 적은 발품으로 전도유망한 작가와 원하는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