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2026년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썸머, 전희경 작가의 2인전 《No Ordinary Scenes》를 개최한다.
《No Ordinary Scenes》는 익숙한 장면이 회화 안에서 더 이상 익숙한 방식으로 머물지 않는 순간을 다룬다. 우리는 흔히 장면을 눈앞에 놓인 대상이나 배경을 보여주는 단위로 이해한다. 그러나 회화에서 장면은 단순히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색과 선, 붓질과 여백, 화면의 밀도와 보는 이의 시선이 서로 맞물리며 다시 구성되는 감각의 구조가 된다.
이번 전시는 한여름의 강한 빛 아래에서 서로 다른 두 회화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온도와 리듬에 주목한다. 빛이 가장 선명해지는 계절에 회화의 표면 또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어떤 화면은 또렷한 외곽과 강한 색채로 이미지를 단번에 세우고, 어떤 화면은 형태를 느슨하게 풀어내며 감각과 시간이 머무는 흐름의 장을 만든다.
익숙한 장면은 회화 안에서 각기 다르게 포착된다.

두 작가의 회화는 구상과 추상, 선명함과 유동성, 이미지와 흔적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다. 그러나 이 차이는 단순한 대립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 화면은 회화가 장면을 조직하는 상이한 방식을 나란히 보여준다. 빠르게 시선을 붙드는 이미지와 천천히 감각을 확장시키는 화면은 한 공간 안에서 서로를 상쇄하지 않고, 각자의 물성과 리듬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북촌의 한옥 공간을 현대적으로 개조한 러브컨템포러리아트의 전시장 안에서 이 두 회화는 더욱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전통적 구조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썸머의 강렬한 이미지와 전희경의 유동적인 화면은 서로 다른 속도로 관객의 시선을 이끈다. 하나는 장면을 즉각적으로 붙잡고, 다른 하나는 장면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게 만든다.
《No Ordinary Scenes》는 익숙한 풍경과 감각을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풀어낸 회화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작가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장면과 자연의 감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며,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쳤던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썸머의 회화는 비비드한 색채, 분명한 외곽, 과감한 패턴을 통해 장면의 인상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린다. 화면 속 인물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스스로의 리듬과 태도 안에 머문다.
작가에게 패션, 식물, 일상적 사물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인물의 감각과 주체성을 드러내는 시각적 장치다. 선명한 색과 구조화된 형상은 익숙한 장면을 낯설고도 매력적인 사건으로 전환한다.
이번 전시에서 썸머의 작업은 일상의 표면에 잠재된 생동감과 자기표현의 에너지를 드러내며, 평범한 순간이 어떻게 하나의 강렬한 이미지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Scenes by
Summer

Scenes by
Jeon Hee Kyoung
전희경의 회화는 즉각적인 이미지보다 붓질의 흐름, 색의 중첩, 화면 위에 남겨진 감각의 잔상을 따라간다.
작가의 화면에서 장면은 고정된 풍경으로 제시되기보다, 색과 선이 서로 밀고 당기며 생성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반복되는 붓질과 유동적인 색면은 화면 안에 시간성을 만든다. 보는 이는 하나의 형상을 단번에 읽기보다, 겹쳐진 흔적과 리듬을 따라가며 회화가 만들어내는 감각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전희경의 작업은 익숙한 풍경을 재현하는 대신, 장면이 감각적으로 형성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드러낸다. 그의 회화는 눈앞의 이미지를 넘어, 보는 행위 자체의 느린 밀도를 환기한다.

전희경
전희경은 자연을 단순한 재현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빛, 바람, 습기, 기후, 시간의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옮겨내는 작가이다. 그의 화면에서 풍경은 고정된 장면으로 머물지 않는다. 색채는 스며들고 번지며, 붓질은 지나간 움직임의 흔적처럼 겹쳐지고, 여백은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감각과 기억이 머무는 장소로 작동한다.
작가는 숲, 물, 폭포, 바람과 같은 자연의 요소를 통해 물리적 공간 너머의 장소성을 탐구한다. 이때 장소는 특정한 지리적 배경이라기보다 개인의 경험과 기억, 정서가 중첩된 심리적 풍경에 가깝다. 전희경의 회화는 선명한 이미지로 세계를 설명하기보다, 명확히 붙잡히지 않는 감각의 상태를 화면 위에 남긴다.
겹겹이 스미는 색과 유동적인 붓질은 숲과 물, 바람의 인상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구체적 형상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전희경의 작업은 자연과 내면, 현실과 비현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각의 장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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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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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Summer
전희경 Jeon Heekyoung
15 Jul Wed – 30 Aug Sun
Opeing Hours : 11:00 - 18:00
Monday is Closed
LUVcontemporary art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7 길 18-4

















